[공연/뮤지컬] 옥주현 정성화 이지혜 주연의 뮤지컬 레베카
요즘같이 더운 날이면 뮤지컬이나 영화만큼 시간보내기 좋은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이 레베카 뮤지컬만 두번째 관람이랍니다. 처음엔 친구가 공짜표가 생겼대서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옥주현/엄기준 주연이었구요. 옥주현씨 그 전엔 아무 관심 없었는데 노래와 연기 하는 모습에 반했었어요. 그 이후로 스위니토드, 마타하리 등 옥주현씨가 나오는 뮤지컬은 찾아서 보는 정도가 되었네요.
이번엔 옥주현/정성화씨가 나온대서 이번엔 제돈주고 예매를 하였네요. 정성화씨도 전에 뮤지컬 영웅 보고 반했었거든요 ㅎㅎㅎ
뮤지컬 공연장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블루스퀘어 홀이에요. 이날 하늘이 참 맑았네요.
지하철역이랑 매표소가 연결되어있거든요 ㅎㅎ 혹시 지하철을 타고오시는 분들이라면 꼭 표 찾아서 올라오세용.
오늘의 캐스팅이네요 ㅎㅎ 두근두근
근엄한 정성화님
포스 작렬 옥주현님
뮤지컬 레베카의 줄거리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 그는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맨덜리는 아름다웠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기도 했다. 마치 죽은 레베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맨덜리의 모든 것은 여전히 레베카에게 깊게 물들어 있고 집사 댄버스 부인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나’에게 경계심을 드러낸다.
사랑하는 막심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던 ‘나’는 점점 위축되어 가고 오해가 쌓여 막심과의 관계도 위태로워진다. ‘나’가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할 때, 레베카의 보트와 시신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라고 인터파크 소개에 적혀져 있습니다.
(더이상의 줄거리를 얘기하면 스포가 될 것같아서요)
그래도 줄거리를 한마디로 하자면
레베카를 사랑한 댄버스부인과 부인이지만 사랑하지 않은 막심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배우 소개를 해볼께요.
처음으로 '막심' 역의 정성화씨
정성화씨는 이번이 뮤지컬 영웅 이후로 두번째인데 팬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분이 하시는 역할이면 다른 배우들이 하시는 역할보다 좀 더 재밌는 것 같아요. 개그맨 출신이셔서 그런지 애드립도 뛰어나신 것 같구요.
자칫하면 어두울 수 있는 분위기의 뮤지컬에도 작게나마 웃을 수 있도록 활기를 넣어주는 배우 같아요.
그리고 '나' 역의 이지혜씨.
사실 이 뮤지컬은 댄버스부인>막심>>>나
정도의 임팩트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지혜씨가 노래를 잘해주셔서 그런지 댄버스부인의 포스에도 눌리지 않은 것 같아 보였어요.
마지막으로 이 뮤지컬의 숨은 주인공 '댄버스 부인' 역의 옥주현씨
말 그대로 옥주현씨가 노래할 때는 머리가 울리는 정도로 성량이 엄청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항상 쎄고 강한 역할만 맡으시는 옥주현님. 비슷 비슷해 보여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다 다른 캐릭터 들이니까요.
전 감히 레베카가 옥주현씨의 인생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만큼 배역에 잘 스며들었고 매력적으로 연기하시더라구요.
이 뮤지컬의 특이한 점이라면 뮤지컬 제목은 레베카인데 레베카는 등장하지 않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어찌보면 스토리 상으로 중요하지 않은 댄버스 부인(옥주현 역) 의 노래가 뮤지컬의 메인 노래라는 점도 특이하구요. 댄버스 부인이 계속해서 부르는 레베카 노래는 정말 뮤지컬이 끝나고 나서도 머리에 계속 맴돌정도로 임팩트가 강하답니다
(공연장 앞에 이렇게 사진 찍을 수 있게 맨덜리 저택이 꾸며져 있네요. 얼굴을 부끄러우니 가릴께요)
꼭 옥주현씨 정성화씨 팬이 아니더라도 추천합답니다.
여기까지 뮤지컬 레베카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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