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디저트] 시청역 맛집 풍년 닭도리탕 가려다 실패하고 진주회관 다녀왔어요

슈퍼그루브 2017. 8. 25. 22:01

오늘은 무슨요일??

say 금요일!!

드디어 금요일왔어요ㅠㅡㅠ 평일내내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느라 힘드셨죠?


오늘같은날은 집에 그냥 가기 아쉽잖아요.


직장 근처서 저녁약속이 있어서 뭘 먹을까 하다가
풍년 감자탕 닭도리탕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뙇!!

전에 먹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회사에서 좀 거리가 있어도 가끔 가게 되는 곳이거든요

오늘 회사일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해서 매운음식이 땡겨서 갔는데..

하필...
공사중이어서 식당이 영업을 안하더라구요ㅠ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옆의 진주회관을 가기로 합니다. 저는 처음 가본 곳인데 저를 처음 풍년 닭도리탕 집으로 인도해준 친구가 본인의 인생 콩국수집이라 극찬했던 곳이었거든요 ㅎㅎㅎ

뭘 좀 먹을 줄 아는 친구라 믿고 갔답니다!


외관에서 관록이 느껴지네요.


메뉴판을 따로 주지는 않고 벽에 메뉴가 붙어있어요. 저희는 냉콩국수 일인분과 섞어찌개 일인분을 시켰습니다.

찌개도 1인분씩 나온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선불 계산이라는 점인데요.


(11번 테이블에 콩국수 1 섞 1이라는 뜻인듯)

가게가 아마 처음엔 작은 가게였다가 장사가 잘돼서 주변 가게들로 확장을 한 것같아요.

음식은 거의 5분도 안돼서 나옵니다 ㅎㅎ 직장인들 상대해서 그런가 음식들이 빨리나와서 좋네요


​먼저 섞어찌개가 나왔구요.
육수에 햄, 소시지, 떡, 두부, 오징어 등등이 들어가있고
라면사리와 우동사리도 있어요.
채소류는 김치와 배추, 미나리 등이들어있네요.



밑반찬은 김치, 물김치, 오뎅볶음, 진미채 등 그냥 기본 밑반찬들이었어요.

섞어찌개를 불 위에 올리고 끓기 시작하자
콩국수가 나왔어요
(의도된지는 모르겠지만 완벽한 타이밍이네요)



뭐 특이한건 없네?

하면서 면을 비비다가 알게됐습니다


콩국물이 엄청나게 진하다는 걸요.


저 표면장력 보이시나요?ㅎㅎ 얼마나 국물이 진한지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국물이 잘 안흘러요

한입 먹어보니...크으...

왜그렇게 사람들이 극찬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건강하고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났어요.

콩국수를 한입 먹고 나니 섞어찌개가 슬슬 다 끓었는데요.


처음보다 국물이 많이 빨개졌네요 ㅎㅎㅎ


라면을 풀어주고 불을 낮춘뒤에 맛을 봅니다.

응?
부대찌개 같은 맛일줄 알았는데 오징어가 들어가서인지 해물탕 맛도 나구요.
김치찌개 맛도 나요 ㅎㅎ 정말 이름 그대로 섞어찌개네요!!

콩국수 두개 시킬까 하다가 하나씩 시킨건데 잘했다 싶었어요.

콩국수는 담백하고 시원한데 찌개는 칼칼하고 따뜻해서
음양의 조화가 완벽했답니다!





둘이 번갈아서 한입씩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 배부른데 자꾸 들어가는 맛!!!



콩국수의 콩국물은 100% 강원도 콩이라네요. 어쩐지 고소하더라니 ㅎㅎㅎ

주변에 다들 콩국수 드실 줄 알았는데 삼겹살이나 김치볶음밥도 많이 드시더라구요. 직장인분들이 소규모로 회식도 많이 하시는 것 같고
저희도 다음번에 와서는 김치볶음밥과 콩국수를 시켜야지 했네요.

아 참고로 주인분들이나 일하시는 분들은 매우 시크(?)하세요. 선불이라 그런지 나가면 나가는가보다 하시더라구요.


저...저는 상처받지 않았어요....

하지만 음식이 맛있으니까요 ㅎㅎㅎ 또갈꺼에요 ㅎㅎ



그럼 여기까지 제돈주고 사먹었다가 맛있어서 포스팅하는 서소문 맛집 진주회관 포스팅이었습니다



(
​로그인 없이 클릭 가능한 좋아요 눌러주시면 앞으로 포스팅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다른 분들이 좋아요한 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