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일상] 문화가 있는날에 국립 현대 미술관 다녀왔어요

슈퍼그루브 2017. 10. 26. 09:17

어제 (25일)는 문화가 있는 날이었어요.

문화가 있는 날이란?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전국 주요 국 · 공립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등의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 1월 29일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화가 있는 날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설명에 나온 미술관 뿐만 아니라, CGV, 롯데 시네마 등 국내 주요 영화관의 영화도 5천원에 관람 가능한 날입니다.

퇴근하고 영화를 한편 볼 까 하다가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회사 근처에 있는 국립 현대 미술관을 다녀왔어요

 

요즘엔 열린 미술관이라고 해서

원래 휴관일이었던 월요일도 개방을 하고, 수요일 토요일엔 무료 야간개장도 하네요. 24세 이하 학생들이나 65세 이상 어르신분들에게도 무료이구요.

해당 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셔요

 

미술관 실내입니다.

현대미술관은 공간 디스플레이 방식이 여유로와서 좋은 것 같아요.

문화가 있는날 무료관람에 대한 안내문이네요

가을동안은 경복궁 앞마당도 개방이 되네요. 저는 회사에서 산책하러 가기엔 조금 먼 거리라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경복궁역이나 안국역 근처 직장인분들은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미술관 티켓입니다.

회사 동료와 같이 갔어요. 무료라고 해도 카운터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전시 소개를 해볼까요?

(제가 미술관을 좋아하긴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는 최대한 자제하도록 할께요. 혹시나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이 작품에 대해 선입견이 생기실 수도 있으니까요)

 

첫번째 1번 전시관에는 써니 킴 작가와 백현진 작가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써니킴 작가님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사진들 입니다.

주로 유화 작품이 많았는데 그림 그리는 기법이 독특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위 소녀들 그림이 가장 인상이 깊었답니다

 

그 다음은 백현진 작가의 작품입니다.

아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품들이 있는데요. 보통 저런 글씨체로는 들어오지 마시오 라고 써져 있던데 들어오시오 라고 써져있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이 공간은 실직 폐업 이혼 부채 자살 휴게실 이라도 하네요.

공간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는데요. 테이블 위에는 이렇게 프린트된 종이들이 가지런히 쌓여져 있었습니다.

참 마음이 아픈 글이네요.

요즘 대한민국 현실의 아픈 구석을 담담한 어체로 풀어낸 듯 하네요...

 

그 다음 전시는 박경근 작가님의 거울 내장 : 환유쇼 라는 작품이네요.

계단에 아래와 같은 글귀에 쓰여져 있어서 조금 긴장 됐어요. 워낙 새가슴인지라..

총들이 하늘을 향해 장전이 된듯 가지런히 한 곳을 향하고 있고, 총에는 어떤 전기선들이 이어져서 판넬에 연결이 되어 있어요. 저에겐 그 검붉은 전기선들이 마치 피를 연상 시켰답니다.

이 작품은 아래처럼 하루 4~5회 작동이 되는 작품인데요. 기다렸다가 들어보았는데 소리에 깜짝깜짝 놀랬답니다 ㅠㅠ

소심이 여러분들 주의하세요

아래는 시간이 부족해서 급하게 보고 나왔던 종이와 콘크리트 입니다.

건축물들과 종이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전시였던 것 같아요. 사진들 봐주세요

 

여기까지 오랜만에 다녀왔던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 후기 입니다.

서촌 북촌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예전에 서촌에 살았을 때에는 가끔씩 산책 가곤 했었는데, 이사가고난 후로는 자주 가기가 힘드네요. 앞으로는 더욱 더 자주 와야겠어요!

지도 첨부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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