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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불모지로 불리던 광진구가 뺑드램, 초이고야 등 유명한 빵집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어느새 빵지순례의 메카가 되었네요.

 

제가 오늘 소개드릴 빵집은 위의 빵집만큼의 뮤명 빵집은 아니지만 우연히 들렀는데 의외로 맛이있어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바로 MARGO (마르고? 마고?) 에요!!

 

이곳은 정말 우연히 근처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친구가 화장실을 가고싶다고 아파트 상가에 들렀는데 지하에서 빵냄새가 고소하게 올라가서 가본 곳입니다.

빵집 앞에서 주저주저하니 지나가시던 할저씨께서 맛있다고 강추해주셔서 들어갔어요 ㅎㅎㅎ

 

그럼 가게 외관입니다.

 

 

 

가게 앞에 입간판이 이렇게 세워져 있네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오전 11시? 쯤이라 빵은 나와있는게 없었구요. 쿠키류랑 브라우니 같은 제과류들만 나와있었어요.

식빵이 있긴 했지만 식빵을 그냥 먹기는 좀 아쉬웠거든요ㅠ_ㅠ

저는 개인적으로 제과보단 제빵류를 좋아하는지라 슬펐답니다..

 

 

냉장고엔 이렇게 차갑게 보관해야 할 파운드류와 샌드위치등이 있었어요

 

케이크도 파시나봐요.

매장에 나와있는건 없고 주문제작 방식 같아 보이네요

 

 

빵집 바로 옆에는 빵집 크기 만한 까페도 있었는데요.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커피한잔 시켜서 마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다음 일정이 있는지라 빵만 사와서 나갔네요

까페가 엄청 크진 않고 한 10분?이내의 손님이 수용 가능한 것으로 보여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빵소개를 해볼까요?

저희는 점심약속이 있는지라 간단히 요기할정도로만 골라보았는데요

 

바질스콘 (3,500원), 흑미 멸치 쿠키 (1,100원), 호두카카오 파운드케익 (5,500원)

이렇게 세가지를 골랐답니다.

일부로 보통 빵집에는 없는 빵 종류로만 골랐어요 ㅎㅎ

 

 

그럼 빵을 한번 먹어볼까요??

저희는 길빵 (길에서 빵먹기) 대신 차빵 (차에서빵먹기)을 했습니다. 차에 빵가루 흘리면 엄마한테 등짝 맞으니까 조심히 먹었어요

 

처음으로 제일 기대했던 바질 스콘입니다.

제가 바질을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바질 파스타도 좋아하고 알토브레드 바질 샌드위치는 갈 때 마다 2개씩 사오구요. 한 때 바질을 키워서 먹겠다는 원대한 꿈에 부풀어 바질 화분을 산적도 있었구요

물론 10일정도만에 우리 바질이는 숨을 거두고 말았지만요...

후후 여튼 바질 넘 맛나요 >_<

그럼 바질스콘 사진 보여드릴께요

 

단면 샷입니당

오잉... 의외로 바질이 잘 안보이네요 ㅠ_ㅠ

하지만 맛을 보니 은은하게 바질향이 나더라구요. 보통 스콘에 비해서 조금 더 짭잘하기도 하고요.

저는 워낙 바질 덕후니까 바질향이 좀 더 났으면 했지만 이정도라면 그냥 보통 입맛의 분들도 다 맛있게 드실만한 맛 인 것 같아요

 

다음은 흑미 멸치 쿠키 입니다

읭 왠 멸치 쿠키래? 해서 한번 사본거에요

단면샷이에요 ㅠ_ㅠ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요

맛 평은

기대 이상입니다!

그  혹시 옛날 아버지가 드셨던 술안주 중에 머거본의 칼몬드 아시나요?

딱 그 맛이에요. 짭조름하고 달콤 고소한 +_+

진짜 이거 10개 있었으면 10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쿠키도 딱딱하지 않고 바삭한 쿠키라 (버터링 느낌이요) 식감도 좋았구요 

 

그 다음은 친구가 골랐던 호두 카카오 파운드입니다.

은근히 큰 크기에 5,500원이라 저렴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빛을 받으니 영롱...

이건 단면샷을 찍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손으로 먹으니 너무 추잡시러운 비주얼이라서요.

 

맛은 많이 달지 않고 그렇다고 브라우니 만큼의 밀도있는 파운드 케익도 아니었어요.

브라우니와 초코케익 중간의 퐁신함?ㅎㅎㅎ

위에 올라가 있는 멜팅 초콜렛도 맛있었구요.

 

하지만 가끔가다 씹히는 카카오닙스가 사실 이빨 깨진줄 알고 놀랐어요... 너무 촌스럽나요 저 ㅋㅋㅋ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빵집이었습니다.

가격이 제 기준에는 조금 비싸다고 느껴졌으나 살 때 주인분께서 좋은 재료만 쓴다고 하시면서 어디어디 밀가루랑 어디어디 버터를 쓰신다고 설명해주셨어요 ㅎㅎ

 

전 개인적으로 가성비 좋은 빵집도 좋아하지만 가격이 좀 높더라도 좋은재료 쓰고 맛있는것도 좋아하는지라 만족스러웠답니다.

 

다음에 또 들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대 프라임 아파트 주민분들이나 강변역 테크노마트 놀러오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려볼만한 곳 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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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인분께서 압구정이랑 여기랑 두 매장이 있다고 하셨는데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선 잘 안나오네요 ㅠ_ㅠ

 

아파트 주소로 찍어서 지도 첨부 할께요 ㅎㅎ 여기 아파트 지하상가에요.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56길 29 현대프라임 중앙상가 지하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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