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집 근처 마트를 갔는데
갑자기 타임세일로 장어를 한마리에 천원에 파는거에요.

장어를 너무 좋아하는데 집에서 해먹어본 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생선은 뭔가 손질하기가 무서워서 먹던 생선들만 사게되네요) 한번 도전 해봤습니다.

손이 큰지라 10마리 만원에 사고
집에와서 바로 오븐을 예열했습니다.

흐르는물에 몇번씩 씻어주고요.


(생 장어는 아니고 해동 장어였습니다)

소금, 후추, 마늘로 밑간을 해줍니다.


(오일을 한번 바를까 하다가 담백하게 먹고싶어서 안발랐어요. 좀 더 고소하고 노릇노릇한 맛을 원하신다면 올리브유 살짝 발라주세요)

예열해둔 오븐에 장어들을 차례로 넣고 15분~20분 정도 굽습니다.

장어가 구워지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볼껀데요.
데리야키 소스를 사서 생강 올려서 먹을까 했다가 괜히 소스만 많아지는 것 같아서 그냥 간장소스와 고추장 소스를 만들었네요


간장 소스는 두가지로 만들었는데요.
하나는 그냥 심플하게 간장+와사비 조합으로
하나는 간장3큰술+올리고당1큰술+다진양파,마늘,고추 조금 이렇게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칠리 양념은
스리라차 칠리소스 2큰술+올리고당1큰술 이렇게만 넣었는데요. 발라서 구워먹을까 하다가 너무 배고파서 빨리먹고 싶어서 찍어먹기로 했네요.

양념 만드는 사이에 장어가 다 구워졌네요.


(장어가 노릇 노릇 마늘도 노릇 노릇)


(양념 그릇이 좀 지저분하네요^^; )

일단 소금구이로 좀 먹으면서 배고픔을 달래준 다음
양념구이를 해먹기로 결정!

먹다 끊기면 슬프니
후라이팬에 재빨리 볶을께요.

아까 만들어뒀던 칠리소스에 양념 만들면서 남았던 다진 아채들을 넣고 볶습니다.


(양념은 센불에 볶으면 타기 쉬우니 중불에 볶아주세여)

이렇게 장어 양념구이도 완성되었습니다.
와사비를 살짝 올려먹어도, 씨겨자를 올려먹어도 맛나더라구요.

냉동 장어라 비릿내 걱정도 났는데 양념덕분인지 비릿내 없이 먹을 수 있었구요.

장어구이! 손질된 장어라면 그렇게 어려운 요리는 아니었네요. 원기보충에 좋은 장어! 비싸게 사드시지만 마시고 집에서 한번 요리해서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은 다른 분들이 좋아요한 글들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