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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가을이 성큼 다가와서 그런지 날씨가 정말 좋네요.

저는오랜만에 회사 칼퇴를 하고 명동 르빵에 다녀왔어요~ ㅎㅎ
광화문에서 명동성당까지 빠른 걸음으로 20분정도면 다녀오거든요 ㅎㅎ

처음가시는 분들은 좀 헤매실 수 있는데
명동성당 점은 성당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어요.

가는 길이 명동 번화가라 오랜만에 사람들 구경도 하고 재밌었네요.


조금 번잡하고 사람많은 명동 번화가와는 달리 빵집 건물 내부로 들어오면 갑자기 확 조용한 느낌이에요. 성당 특유의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빵집의 분위기와도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매장안의 빵 사진 들이에요.

제가 갔을땐 허니토스트, 크림치즈빵, 모찌코바시, 르빵 S, 홍차/녹차 스콘류, 치아바타, 바게트 등이 남아있었습니다

이게 다야 싶으신가요?


명동 성당점에는 이렇게 두개의 테이블에다가 빵을 진열 해 놓는데요.

진열 테이블 중 1 개는 이미 다팔리고 한쪽에 아직 살아남은 친구들만 진열해 놓을 것이었어요.

르빵은 현재까지 잠실 본점을 기점으로 잠실 롯데타워점, 망원동 창비, 명동 명동성당점 이렇게 4개의 체인이 있습니다.

경험상 평일엔 명동성당점이 제일 빨리 물건이 빠지는 것 같아요. 특히 유명한 밤식빵이나 맘모스빵 같은건 더더욱 말이죠ㅜㅡㅜ
롯데타워점도 유동인구가 워낙 많은곳이라 이곳도 많이 붐비구요

하긴..
다른 지점도 줄안서면 못사는 밤식빵이긴 하지만요.


인기많은 빵들마다 빵 나오는 시간이 적혀져 있어요.

오전 10시 : 베리넛, 요거트 통밀 브레드

오전 10시 30분 : 콰트로 치즈 브레드

오전 11시 30분 : 감자빵, 크렌베리 바게트

오후 12시 : 밤식빵. 우유식빵

오후3시 : 밤식빵


밤식빵은 오후12시, 3시입니다 ㅎㅎ 보통 어느 지점을 가도 빵 나오기 10분전에 가서 웨이팅하면 살 수 있더라구요

오랜만에 밤식빵이 먹고 싶었지만

제가 간 시간은 이미 밤식빵 나오는 시간에서 한참이 지난 후라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뭘 살까 고민 하다가 이 친구를 골랐습니다!



처음 이빵을 먹어보곤 정말 신세계였거든요. 빵에 이렇게나 많은 치즈가 들어가있을 수 도 있구나 해서요 ㅎㅎ

치즈 종류는 겉에 파마산 치즈, 속엔 에멘탈치즈, 크림치즈, 화이트 치즈 이렇게 4가지 종류가 들어있다고 해요.

콰트로=스페인말로 4

그래서 콰트로 치즈 식빵이었군요!

요거트 통밀 브레드도 하나 살까 하다가
다이어트중(?)이라 같이간 회사 선배님꺼 하나 제꺼 하나 이렇게 딱 두개만 샀어요.



개당 가격은 5,500원이네요?

뭔가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은 느낌인데... 느낌만이었음 좋겠네요ㅜㅜ
내월급빼고 다오르는 느낌..



계산대 옆에는 케이크와 마카롱류도 진열되어있는데요.
지금 남아있는 건 블루베리 케이크와 당근케익 뿐이네요.

참고로 저 요거봐라 블루베리 케익 진짜 맛있어요!
워낙에 딸기케이크가 유명해 지금은 2인자 신세지만 다른 프렌차이즈 빵집에 비하면 훨씬 맛있답니다.

크림도 동물성 생크림에 상큼한 요거트를 섞어서인지 다른 프렌차이즈 케이크의 생크림처럼 입에서 겉도는 것도 없구요.

바니 당근 케익은 아직 못먹어봤는데 다음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한 때 당근케익만 찾아다녔던 시절이 있었는데...(아련)


그럼 이제 주인공 콰트로 치즈 식빵을 개봉해볼까요?


안에 이렇게 비닐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있구요


읭?

내치즈 어디갔지...
설마 내 빵이 꽝인건가...








어디있냐하면요


요있네!!

처음에 치즈가 없는 방향으로 잘못 뜯었었나봐요.
레시피가 변했나 해서 동공지진이었는데

먹다보니 치즈 덩어리들이 군데 군데 존재감을 뽐내네요.
정말 치즈가 말그대로 뭍어있는게 아니라 덩어리째 있어요.

사각치즈 네다섯장을 합쳐서 한입에 먹는 느낌?ㅋㅋ너무 저렴한 표현인가요.


치즈 덩어리들도 맛있지만
요 바삭하게 구워진 치즈 누룽지도 별미에요
겉에는 파마산 치즈라고 하네요!
파마산 치즈는 피자위에 뿌리는 것만 있는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피자위에 뿌리는 파마산 치즈는 파마산 가루에 밀가루가 절반이상 섞인게 많던데

진짜 파마산 치즈 100%를 구우면 이렇게 바삭바삭하게 튀겨지는구나 싶었네요



또 치즈 덩어리 발견+_+


이게 일부로 치즈를 모아서 찍은 게 아니라 먹다보면 이런 치즈 뭉터기들이 막 녹아 있어요.

크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아아
여전히 맛있네요.
잠시나마 비싸다고, 치즈가 적어진 것 같다고 불만을 가졌던 저를 반성해 봅니다.

너무 속단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치즈도 치즈이지만 빵결도 정말 괜찮아요.

가끔가다보면 속재료에 치중된 빵은 빵결이 종잇장 같이 퍽퍽할 때가 있는데 이빵은 아니에요.
빵 이름에서도 식빵이 붙어있는 만큼 식빵 전문점의 그 담백하고 쫄깃한 식빵 맛을 이 빵에서도 느낄 수 있답니다.


아참 그리고 꿀팁 하나!

혹시 집에서 이 빵을 드시는 분들 이라면
전자렌지에 30초만 데우거나 후라이팬에 팬굽 (팬에 굽기) 해서 드시면 정말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치즈는 따뜻하게 먹으면 그 향과 식감이 차가울 때 먹는 거에 비해 월등히 좋잖아요.

구울때 팬에 달라붙지 않게 조심히 구워서 드시거나

아니면 그냥 전자렌지에 데워만 먹어도

치즈는 살짝 녹아 흐르고 빵은 촉촉해져서 좀 더 쫄깃해진답니다



저는 오늘 퇴근길에 먹느라 그냥 먹었네요ㅜㅜ
왜 좀 더 기다리지 못했을까요 전...참을성 부족이죠 뭐

(하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능 ㅎㅎ)


그리고 식빵의속 안이 가득 차서인지 빵 하나 다 먹으면 생각보다 엄청 배불르실 거에요. (사실 치즈가 많아서 왠만히 느끼한거 잘 드시는 분들 아니면 하나 다 먹기 힘들기도 하실거에요) 

저는 이거먹고 한시간뒤에 필라테스 하는데 너무 힘들었네요ㅜㅡㅜ 반만 먹을껄 눈앞에 놓인 빵을 보고 다 먹지 않으면 죄책감이 들어서리...


치즈 덕후! 빵덕후! 밀덕(밀가루덕후)! 들은 꼭 한번 드셔보세요 ㅎㅎㅎ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그럼 여기까지 제돈주고 사먹었다가 대존맛이어서 글 쓰는 르빵 콰트로 치즈 식빵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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